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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9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문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6-10-05 00:00:00
  • 조회2264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문]

최대 지진 위험하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라!

 

지난 9월13일 역대 최대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경주에서 발생한 관측이래 최대 규모 5.8 지진으로 부산을 비롯 울산과 경남 등 한반도 동남지역은 순식간에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전 국민은 초유의 경험이었고 추가 지진에 의한 공포와 불안은 지금도 여전하다. 어제도 규모 3.1 여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400회 이상이라는 일반적인 빈도를 초과하는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을 비롯 전국민의 관심은 인근 원전의 사고 발생에 촉각이 곤두섰다. 최대 강진 발생 지점에 가장 가까운 월성 원전은 1,2,3,4호기가 수동으로 정지됐고 안전여부를 점검 중이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민들은 관측사상 최대 지진에 따른 불안과 공포로 고리 원전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 이제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5.8 최대 지진 발생과 400차례 이상의 여진은 더 이상 논란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확증한다. 최근 고리와 월성원전에 인접한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으로 드러난 이상 고리원전 전체의 내진 안전성을 우선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더군다나 신규로 승인되고, 그것도 졸속적이고 부실한 심의로 추진되고 있는 신고리 5?6호기는 지진 위험지대에 건설할 어떠한 명분과 정당성도 없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6월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신고리 5?6호기 승인을 강행한 바 있다. 당시 원안위의 승인 과정에서 이번 경주 최대 지진 발생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최대지진평가가 새롭게 실시되어야 이유이다. 여기에 최대 지진과 여진의 진앙은 양산단층을 따라 분포한다. 2012년 정부가 진행한 지질조사에서 양산단층은 활성단층으로 결론이 났음에도 공개하지 않고 보고서를 폐기했다. 원전부지가 활성단층일 경우에 대한 안전성 평가도 누락돼 속히 재평가되어야 한다.

부산시민은 오늘 사회 각계가 망라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시민운동본부)의 출범을 공식 천명한다. 부산시민은 90년대 위기에 처한 낙동강을 살렸던 범시민운동을 시작으로 하야리야 기지 반환과 부산시민공원 조성운동 그리고 지난해 우리나라 원전사상 최초로 고리1호기 폐쇄 결정이라는 시민의 쾌거를 상기한다. 이제 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민의 생존이 위협받을 때 시민사회의 결집과 지혜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빛나는 범시민운동의 전통을 계승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민의 생명을 극도로 위협하는 신고리 5?6호기를 백지화하는 것임은 자명하다.

전세계 어디에도 유례가 없는 총 10기의 원전이 지진 위험지대에 밀집되는 최악의 핵단지는 막아야한다. 지진위험지대에 가동 중인 고리원전 반경 30㎞내 380만 명의 안전을 세계 최대의 핵위험으로 내모는 무모한 모험은 용납될 수 없다. 신고리 5?6호기의 백지화는 물론이고, 고리원전을 비롯 지진 위험지대에 가동 중인 원전은 즉시 최대지진평가를 재실시하고 보강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이제 지진 위험지대로 판명된 부산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과제가 바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이다. 이에 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또 부산을 대표하는 여당 야당 국회의원에게도 똑같은 요청을 드리는 바이다. 만약 지진 위험지대에 건설될 신고리 5?6호기를 묵인하거나 회피한다면 시민의 생명을 소수 원전마피아의 이익과 맞바꾼 반시민적 반생명적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

시민운동본부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쟁취하기 위해 울산, 경남과 적극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다. 나아가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전 국민과 어깨를 걸고 나갈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그리고 여,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일로매진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1. 최대 지진 위험하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라!
 1.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에 적극 나서라!
 1.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부산시민 똘똘뭉쳐 신고리 5?6호기 막아내자!
 1. 불안해서 못살겠다 부울경 하나되어 신고리 5?6호기 저지하자!
 

2016년 9월 29일
신고리5?6호기백지화부산시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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